양혜신기자 | 2024.09.30 16:05:17
부산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는 부산지역외국인 근로자들의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지난 29일 사상구 소재 부산근로자건강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부산지역 중소규모 제조업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3개국(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근로자 45명을 대상으로 국가별 1시간 30분씩 총 4시간 30분간 진행됐다.
공단은 교육 전 부산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 134개소를 직접 방문해 이번 교육에 대한 현장안내 및 접수를 실시했다. 또한 사업장 내 자체 안전보건교육에 필요한 국가별 컨텐츠를 종합한 '안전보건컨텐츠 키트'를 직접 제작 및 배포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직접 활용법을 안내하는 등 이번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현장지원을 실시했다.
또한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협업해 국가별 통역사를 배치, 교안에 대한 사전번역과 함께 동시통역을 실시함으로써 참여 외국인 근로자들이 복잡한 산업안전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 프레젠테이션 중심의 단조로운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생들이 마치 사고상황 속에 있는 듯한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중동시체험방식의 VR기기를 활용,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보다 입체적으로 체감하고 올바른 작업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육 효과성을 높였다.
공흥두 본부장은 "최근 대한민국은 다민족 사회로 진입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보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산업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