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주가 조작·공천 개입 등 의혹으로 정치권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수사 대상으로 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하고 있는 것은 물론, 특히 보수층을 비롯해 영남지역에서 조차 ‘찬성’ 답변이 ‘반대’ 답변보다 우세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65%, ‘반대한다’는 답변은 24%로 나타났다.
이를 이념별로 살펴보면 진보 성향 지지자의 경우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하는 답변이 89%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반대는 7%에 불과했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은 ‘찬성’ 73%, ‘반대’ 18%였고, 보수층은 ‘찬성’ 47%, 반대 45%로 엇비슷했다.
이어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85%가 ‘찬성’, 11%는 ‘반대’했으며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무려 ‘찬성’ 96%였던 반면, ‘반대’는 2%에 불과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자는 ‘찬성’ 35%, ‘반대’ 56%로 반대가 우세했다.
그리고 지역별 조사에서는 서울(‘찬성’ 66% vs ‘반대’ 24%), 인천‧경기(69% vs 19%), 대전‧세종‧충청(62% vs 27%), 광주‧전남북(75% vs 14%) 등 전 지역에서 ‘찬성’ 답변이 우세한 가운데 보수의 중심지인 대구‧경북(58% vs 36%)과 부산‧울산‧경남(58% vs 30%)에서도 ‘찬성’ 답변이 오차범위 밖으로 우세했다.
아울러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찬성’ 63% vs ‘반대’ 14%), 30대(68% vs 18%), 40대(84% vs 12%), 50대(78% vs 18%), 60대(60% vs 33%) 등에서는 찬성 답변이 우세한 반면, 70대 이상에서만 ‘찬성’ 32% vs ‘반대’ 50%로 반대가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15.2%로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NBS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