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도가 고랭지 배추와 무의 가격 안정을 위해 여름 배추 계약 물량과 가을 배추를 시장에 적기 공급하고, 병해충 방제 등 생육 관리에 총력을 다하는 등 수급 안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여름 배추 계약 물량은 1만3천448톤으로, 도에서는 계약 물량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현장 기술 지원과 병해충 등 생육 관리를 지원하고 출하 계획을 지속 점검 중에 있으며,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에서는 다가오는 김장철에 사용되는 가을 배추의 계약 물량인 7.8천 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기 시장 공급을 위해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병해충 약제 등을 공급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8월 가뭄과 9월 이례적인 고온 현상으로 인해 배추와 무의 생육 부진 등으로 여름 배추의 출하량이 감소 됐으나, 9월 현재 평년 수준의 기온 하락으로 생육이 회복돼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10월부터는 가을 배추가 남부 지방에서 생산·공급되기 시작하고, 해발 600미터 이하 지역인 평창군 준고랭지와 영월군 지역 등에서 본격적으로 가을 배추가 공급됨에 따라 김장철 전까지는 적정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도에서는 추석 전 소비량이 큰 배추와 무에 대해 1만8천톤을 시장에 조기 출하하는 등 고랭지 배추 수급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아울러 도에서는 고랭지 채소 생산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지력 회복을 위한 토양 개량제·미생물 제제 지원(2,250ha, 45억 원), 주요 병해충 방제(4,000ha, 26억 원), 고랭지 채소 가격 상승에 따른 출하 장려 등 채소가격 안정제(4품목, 219억 원), 채소류 수급 안정 자금 조성(8품목, 20억 원) 등 6개 사업에 413억 원의 예산을 투입중이다.
석성균 농정국장은 "최근 장기간 고온 현상으로 인해 여름 고랭지 배추 가격이 상승했으나 계약물량 적기 공급과 가을 배추가 공급되기 시작하면 김장철까지 가격상승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도에서는 여름철 고랭지 배추와 무를 9월 말까지 적기 공급하고 10월중 생산될 가을 배추의 생육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