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거창스포츠파크 종합운동장에 설치된 1만 1000석의 노후된 관람석을 교체하는 대신 열처리 복원 방식을 도입해, 약 16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제안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저탄소 녹색성장의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얻었다.
거창스포츠파크 관람석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외선에 의해 백화현상이 발생하는 등 시설 노후화가 진행됐다. 기존 방식대로 관람석을 전면 교체할 경우 16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담당 공무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플라스틱의 열가소성 특성을 활용한 열처리 복원 기술을 도입하여 관람석을 원형의 색상과 형태로 복원했다.
구인모 군수는 “이번 성과는 현장에서 공무원들이 보여준 창의적 접근의 좋은 예로 앞으로도 이와 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열처리 복원 기술 도입이 다른 공공시설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성과 기반으로 관람석 외에도 노후화된 공공시설 전반에 대한 복원 및 개선 작업에 유사한 기술을 적용해 추가적인 예산 절감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아이디어 창안을 통해 예산 절감이나 혁신적인 성과를 가져오는 경우 관련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가점을 부여하는 등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