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돌봄서비스 기관에 ‘나주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선정
자해·타해 등 도전행동 있는 최중증 장애인 위한 주간 맞춤형 돌봄 제공
전라남도 나주시가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통합돌봄서비스를 10월 1일부터 제공한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주간 그룹형 1:1돌봄서비스 제공기관에 ‘나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중증 발달장애는 자해·타해 등 도전행동을 수반하면서 일상생활, 의사소통 수행에 있어 심각한 제약이 있는 발달장애를 뜻한다.
도전행동 등으로 인한 돌봄 강도가 높아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가 필요하다보니 기존 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이용에는 한계가 있어 보호자 부담이 컸다.
이에 나주시는 지난 6월부터 발달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제공 역량과 시설·전문인력을 갖춘 법인·단체를 대상으로 수행기관을 공모, 8월 말 심사를 거쳐 나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제공기관으로 최종 지정했다.
센터는 10월부터 18세 이상 65세 미만 최중증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을 대상으로 그룹형 1:1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대 3명의 장애인을 그룹으로 구성해 장애인과 통합돌봄 전문교육을 수료한 인력을 1:1로 배치해 하루 8시간(9~18시), 월 최대 176시간의 주간(낮) 활동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
통합돌봄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발달장애인과 보호자는 거주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 지원 대상은 지역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방문조사, 전라남도 산하 서비스 심의위원회를 거쳐 결정된다.
앞서 나주시는 지난해 5월부터 전라남도 공모사업을 통해 도내 지자체 최초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입원, 경조사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따른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시설로 24시간 주야간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저렴한 이용료에 제공하면서 보호자의 경제적, 신체적 돌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에 더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통합 돌봄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돌봄 안전망이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기존 장애인 돌봄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최중증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향유하면서 보호자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며 “전문 돌봄 서비스를 통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건강한 삶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