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공단은 오는 11월 18일까지 부산시민공원 향기의 숲 일원에서 매일 밤 자정까지 운영되는 야외 심야미술관 전시 '웹툰, 우리의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산의 명소를 웹툰 작가들의 상상력과 개성 넘치는 화풍으로 재해석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제7회 웹툰페스티벌에서 소개된 작품 중 일부를 초청해, 공단이 심야미술관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태종대 수국축제, 남포동 BIFF 광장, 중앙동 40계단, 다대포 일몰 등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와 추억이 작가들의 독창적인 해석을 통해 웹툰으로 재탄생했다. 총 36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부산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봤을 장소들이 다양한 화풍으로 표현돼 부산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
공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부산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며, 시민들에게 미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문화 공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민공원 심야미술관은 지난해 첫선을 보이며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자정까지 운영되는 이 특별한 전시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직장인과 맞벌이 가정이 부담 없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향기의 숲 향나무 군락에 실내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LED 전시 부스를 설치해, 미술관이자 새로운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 참여형 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전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인스타그램에 감상평과 사진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전시 관람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