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도내 지역서점의 복합문화공간 조성 및 출판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2024 경남 지역서점 및 출판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이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총 10개의 지역 서점과 출판사는 중고책 플리마켓, 작가초청 북콘서트, 출판기념회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먼저 서점 분야에서는 진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진주문고’에서 일상 속에서 책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주제로 한 '북적북적 플리마켓'을 오는 21일 진주 남강 잔디밭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돗자리 플리마켓 ▲초청책방 큐레이션 도서 판매 ▲임지은 작가와 한미화 작가의 강연 ▲싱어송라이터 정밀아의 공연 ▲디지털 디톡스 독서대회 ▲손바닥 글쓰기(백일장) 등 체험 프로그램까지 탄탄하게 준비돼 있다.
밀양의 유서깊은 지역서점인 ‘청학서점’에서는 ▲하모니스트 이윤석의 북콘서트(9월 25일 오후 7시)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의 클래식 음악과 관련된 북토크(10월 4일 오후 7시) ▲독서감상화 전시가 준비돼 있다.
아름다운 한옥이 인상 깊은 산청의 ‘밀당책방’에서는 ▲한국외대 이춘호 교수의 인도예술이야기 강연(10월 18일)을 시작으로 ▲음악회 ▲북토크 ▲독서모임 등의 행사가 오는 10월과 11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11월 2일 이홍래 작가의 작은 숲지기의 꿈 북토크와 11월 16일 노성두 미술사학가의 북토크는 고즈넉한 한옥과 아름다운 산청의 자연, 좋은 책이 함께 해 이곳을 방문하는 도민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식, 그림, 음악,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함양의 ‘오후공책’에서는 ▲여행을 주제로 한 김혼비, 박태하 작가와의 만남(10월 10일) ▲그림을 주제로 한 권윤덕 작가와의 만남(10월 27일)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0월 19일 명상치유음악인 봄눈별의 공연을 통해 도민에게 위로를 전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출판 분야에서도 새로운 도서 발간과 연계 문화 행사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 7월 진주 지역 출판사인 ‘삶의 직조’에서 출간한 채도운 작가의 '강낭콩'은 우리 삶에 뿌리내린 ‘식물성’을 중심으로 독자들에게 인간 조건과 돌봄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고민해 보게 만드는 소설로서 출간 이후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통영의 지역 출판사 ‘남해의 봄날’은 한국인이 사랑한 화가 이중섭이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킨 통영을 중심으로 그의 삶과 예술을 담은 장편소설 '참 좋았더라 - 이중섭의 화양연화'를 출간했으며 다가오는 9월 26일 오후 7시에는 출간 기념 북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불휘미디어 '한 도시 이야기' ▲도서출판 곰단지 '진주 죽이기' ▲도서출판 문장 '나의 건축문화 답사기' ▲디자인a출판더함 '사송 숲에 봄이 왔어요!'도 각각 출판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양한 홍보·마케팅과 연계한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가을을 맞이해 책과 함께한 다채로운 행사가 도내 서점과 출판사에서 열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경남의 출판문화산업의 발전과 지역 홍보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