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기자 | 2024.09.12 10:32:54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알뜰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편의점 도시락도 5000원 미만 저가 상품의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12일 CU에 따르면, 연도별 도시락의 가격대별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20년 이후 20%대를 이어오던 5000원 미만 도시락의 판매 비중이 올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CU의 도시락 중 5000원 이상 상품의 판매 비중은 2019년 68.2%, 2020년 70.3%, 2021년 71.8%, 2022년 72.0%, 2023년 72.2%로 매년 상승하다가 올해는 69.8%를 기록해 70%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5000원 미만 가격대의 도시락은 2019년 31.8%, 2020년 29.7%, 2021년 28.2%, 2022년 28.0%, 2023년 27.8%를 기록하다가 올해는 30.2%를 기록해 5년 만에 다시 30%대로 진입했다. 5000원 미만 도시락의 판매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2019년 이후 최초인 셈이다.
이는 계속되는 전방위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 CU는 4천원 안팎의 간편식 10종을 내달까지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고객의 부담 줄이기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컵밥 5종(치킨마요, 참치마요, 스팸®마요, 돈까스, 매콤제육)과 컵요리 5종(탕수육, 양념만두, 매콤떡강정, 마라떡강정, 고구마맛탕)을 선보인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김유경 MD는 “고물가 시대에 편의점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가성비 높은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앞으로도 CU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갖춘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