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스낵, 두부 받고 이번엔 우유다!
먹거리 가격 인상 릴레이가 계속되는 가운데, CU가 1천원을 밑도는 초가성비 상품을 확대하며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덜기에 나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2020년=100)는 ▲2021년 102.50 ▲2022년 107.72 ▲2023년 111.59 ▲2024년(8월) 114.54로 해마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러한 고물가 여파는 소비자와 직접 맞닿아 있는 유통업계 매출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특히, 낱개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편의점에서 가성비 소비는 더욱 두드러진다.
실제로 5일 CU에 따르면, 1000원 이하 상품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10.4%에서 2022년 23.3%로 물가 급등 시기에 맞춰 큰 폭으로 뛰었다. 이후 2023년 21.1%, 2024년 27.3%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을 포함한 생활 물가가 전방위로 오르면서 편의점에서 1000원 이하의 파격적인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는 것이다.
CU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1000원 이하의 차별화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고객들의 주머니 부담을 덜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에 CU가 선보이는 상품은 ‘990 초코우유’와 ‘990 딸기우유’다. 300mL의 용량으로 CU에서 판매 중인 동일 용량의 NB 상품 대비 50% 이상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99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가공유 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CU와 국내 대표 유제품 업체 ‘빙그레’와의 협업이 있었다.
CU는 양사가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 위해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과감하게 자체 마진까지 최소화해 초가성비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권유진 MD는 “음료 카테고리에서 매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공유를 초저가 상품으로 내놓아 고객들의 알뜰 소비를 돕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CU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