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올해 하반기 현대 미술 기획전으로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Spaces’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엘름그린& 드라그셋(Elmgreen &Dragset)은 북유럽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듀오다. 전시에서는 수영장, 집, 레스토랑, 주방, 작가 아틀리에 등 총 5곳의 대규모 공간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또 각 공간은 소셜미디어에서 불특정 다수의 이미지를 스크롤 하듯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두 사람의 30년 협업을 기념해 그들의 공간 작업을 한자리에서 조명한다.
먼저, 전시실에서는 대형 수영장을 만나게 된다. 물이 빠진 수영장은 작가의 작업에서 반복되는 모티프로 오늘날 공공장소의 쇠퇴와 공동체의 상실을 암시한다. 레스토랑과 다름없는 설치작품인 ‘더 클라우드(The Cloud)’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9월 3일 개막 당일에는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엘름그린 & 드라그셋 작가들이 직접 이번 전시와 그들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일상적인 세계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으로 익숙한 대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두 작가가 창조한 공간에 들어선 모든 관객들이 다양한 이야기 요소들을 발견하고 스스로 새로운 의미를 찾아 나아가는 주인공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