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궁가‧춘향가 등 12회 완창…판소리 공연·음반활동 등 활발
특별상엔 노해현 씨…9월 6일 임방울국악제 전야제서 시상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임방울국악상' 본상 수상자로 염경애 명창(51·서울)을 선정했다. 또 국악분야 장래가 유망한 45세 이하 국악인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에는 노해현 씨(42·서울)를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광주광역시장 상패가 수여되며, 2025년 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금으로 본상 1000만원, 특별상 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6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리는 제32회 임방울국악제 전야제에서 진행된다.
본상 수상자인 염경애 명창은 전남대학교 국악과를 나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으로 활동 중이다. 200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2002년 수궁가 완창을 시작으로 2024년 춘향가 완창까지 12회 완창 경력이 있다.
또 2002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2010년 KBS 국악대상 판소리 부문 대상 수상 등 전통 판소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순천가·통일단가, 2021년 염경애 심청가 완창 공연실황 음반 발매 등 국악의 저변확대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별상 수상자인 노해현 씨는 광주에서 초·중학교를 나와 국립국악고,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했으며 ‘노해현그리고판소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국창 임방울의 소리향연 육자배기 공연과 임방울국악제 수상자 공연, 2019년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회식 ‘가을-염원’ 공연, 논산 판소리축제 공연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광주시는 국창 임방울 선생의 숭고한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임방울국악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판소리·기악·농악·무용·가야금병창·시조·퓨전국악 경연대회인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를 해마다 열고 있다.
올해 제32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는 오는 9월6일 전야제(KBC생방송)를 시작으로 각 분야별 예선을 거쳐 9월9일 본선이 열리며, 본선은 SBS를 통해 전국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많은 시민이 임방울국악제 전야제와 본선 경연장을 찾아 우리 전통음악인 국악의 향연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