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는 2024 제주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27일 오후 3시 제주 건설회관 3층 회의실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2021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국 최대 규모(1,283km2)의 드론 전용 규제특구인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이하 드론특구)로 지정된 이후, 우수 지자체 선정(2022년) 및 2차 지정(2023년)을 거쳐 내년까지 특구기간이 연장됐다.
이를 통해 드론 비행 시 적용되는 사전 비행승인, 비가시권 비행 금지 등의 규제를 면제받아 드론서비스 실증 및 모델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도는 본격적인 드론특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행정 서비스 구체화 및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전문가 및 유관 부서와 함께 이날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제주도는 드론을 활용한 6개 사업을 유관부서 및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드론통합관제플랫폼 구축, 유선 드론을 활용한 안전한 모니터링, 도심항공교통(UAM) 항로 기상 분석, 관광지 드론 포토존 서비스,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 시스템 구축, 공공용 드론 점검 등이 있다.
드론통합관제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기종의 드론에서 수집한 영상과 위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경찰 및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통합 안전 모니터링과 행정 효율화를 추진한다.
자치경찰단과 협력해 4시간 이상 체공 가능한 유선 드론으로 사고와 교통상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공유해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2024 제주 워터밤, 성산 조개바당축제에서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했으며, 하반기 주요 행사에서도 활용할 예정이다.
안전한 도심항공교통(UAM) 운영을 위해 국립기상과학원과 협업해 드론으로 항로 기상 분석을 추진한다. 1차 테스트로 드론 데이터와 국립기상과학원의 지상 분석 장비 데이터의 일치성을 확인했으며, 2차 테스트를 통해 경로상 기상환경을 분석해 안전한 상용화를 준비한다.
주요 관광지에 드론 전용 이착륙과 충전이 가능한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촬영용 드론과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드론 포토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 해양산업과와 협력해 연료 운반선 섬사랑호를 활용, 드론으로 무인도서(차귀도, 형제섬 등)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환경 정화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의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으로 조성된 드론 배송 거점 등 배송 기반시설을 활용해 도내 94대의 공공용 드론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사전에 드론 기체 안전 테스트 등 안전 및 보안 관 리를 완료했으며, 사업별 유관 부서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드론 활용 행정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양제윤 혁신산업국장은 “드론특구 조성 사업을 통해 다양한 드론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상용화하려는 노력으로, 제주가 드론 산업의 선두주자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드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의 활성화와 고도화를 통해서 도민들의 삶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