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간담회.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의회 이상봉 의장과 의원들은 지난 26일 사회적경제기업인 ‘농업회사법인 밥상살림’을 방문해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및 단체 관계자와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봉 의장과 농수축경제위원회 양영식 위원장,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양홍식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강성의 위원장, 양경호·강동우 의원 등이 참여해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애로 및 건의 사항을 듣고, 사회적경제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사회적경제기업 단체에서는 (사)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강호진 상임대표와 김기홍 공동대표 등 임직원과 농업회사법인 밥상살림(주) 조상호 대표, (주)파란공장 조남희 대표, 꽃마리협동조합 이소진 이사장, (유)섬이다 김종현 대표 등이 참석하여 의견을 나눴다.

조상호 대표는 “중장기 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부에서 갑자기 예산 지원을 중단함으로써 사업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소진 이사장은 “정부의 정책이 바뀌면서 힘든 시기"라며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가치평가가 제대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남희 대표는 "지원책이 끊기면서 사회적기업 인증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회적기업에 대한 메리트가 없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강호진 상임대표는 “제주사회적경제기업들이 기금을 만들면 그 만큼 도에서 매칭해주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 기금을 통해 제주사회적경제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상봉 의장은 “사회적 경제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기조가 ‘획일적 육성’에서 ‘자생력 제고’로 전환되고 내년부터 인건비 지원사업도 종료돼 많은 고민을 안고 계시는 만큼 의회도 이에 대응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어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나씩 해결내 나가자”며 “도의회는 귀를 열고 지속적으로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소통하면서 해결책을 찾아 나가겠다”고 답했다.

양영식 농수축경제위원장은 “정부의 예산 지원 중단으로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고 사회적경제기업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도의회 상임위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상봉 의장과 의원들은 간담회 후 사회적경제기업 상품 전시장을 찾아 상품을 구매하고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제12대 후반기 제주도의회는 ‘도민중심 민생의회’를 의정 슬로건으로 삼고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도민의 어려움을 찾아 적극적인 현장 간담회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