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미국 동남부 진출 확대를 위한 한미 경제협력 채널이 16년 만에 재가동됐다.
2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미 동남부 6개 주정부(조지아, 앨라베마,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와 공동으로 지난 23일(금, 현지 시각)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미 동남부 경제협의회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우리 기업의 미 동남부 지역 내 투자‧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양 지역의 경제 통상협력을 확대하고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는 한미경제협의회(KUSEC) 사무국으로서 한국과 미 동남부 6개주와의 ‘한미 동남부 합동회의’를 1986년부터 2008년까지 총 19차례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한미 동남부 합동회의’의 연속선상에서 개최됐다.
한미경제협의회는 한미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무역, 투자, 기술 협력, 문화 및 학술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1973년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3단체가 대미 민간 경협 창구로 설립한 최초의 국별 경제협력 상설 기구로 한국무역협회에서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 앨렌 맥네이어(Ellen McNair) 앨라배마주 상공장관, 스터트 맥홀터(Stuart C. McWhorter) 테네시주 경제공동체개발 장관, 해리 라이시(Harry M. Lightsey III) 사우스캐롤라이나 상무장관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 및 현지 경제단체 인사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기업 600여개사가 약 277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해 미국은 우리나라의 제1위 투자 대상국이 됐다”면서 “양국 기업 교류가 활발해지는 때에 미 동남부 지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채널이 재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미 동남부 지역 주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재생에너지‧전기차 등 한국기업의 미 동남부 진출 동향과 ▲미국 진출 한국 기업의 ESG와 CSR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현지 진출 기업 지원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상담회 및 주정부 투자 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