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1만 한반도 해녀의 권익과 위상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해녀어업과 문화의 보존 및 전승에 구심점 역할을 할 ㈔전국해녀협회의 출범을 앞두고 전국연안시도 해녀들이 제주에 모였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오후 4시 제주도청 제2청사 소통마루에서 제주와 경남, 경북, 부산 해녀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해녀협회창립총회 준비위원회를 개최했다.
제주도를 비롯해 연안시도 해녀대표가 주축이 된 이번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6월 발기인 대회에 이어 다음달 창립총회 출범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준비위원회에서는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 및 설립을 위한 정관안을 검토했으며,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확보 방안 등을 공유하고 전국연안 시도별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행사에는 4개 연안시도 해녀대표로 구성된 전국해녀협회창립총회 준비위원과 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될 전국해녀협회는 제주·강원·경북·울산·부산·경남·전남·충남 등 8개 연안 시도의 해녀어업인들의 상호 협력과 유대 강화를 바탕으로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또 해녀어업 및 해녀문화 유산의 체계적 보존·전승과 세계화를 추진하며, 신규해녀 전승 교육과 어장환경 개선, 해양자원 관리 등을 통해 해녀어업인의 권익과 위상을 제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준비위원회는 다음달 20일 제17회 제주해녀축제에서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안에 해양수산부에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등기를 완료하기 위한 절차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강승향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전국 해녀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해녀문화 보전·계승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협회 설립을 위해 지난해 8월 부산 토론회를 시작으로 경북, 울산, 경남, 전남, 충남, 강원, 국회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는 전국 해녀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해녀 보전정책을 국가 차원의 정책으로 수립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