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춘천시가 폐의약품에 대한 수거 체계를 대폭 개선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춘천 내 폐의약품 수거량은 2022년 6160㎏에서 2023년 4820㎏으로 1340㎏이 감소했다.
현재 폐의약품은 가정에서 약국, 보건지소, 진료소 등에 폐의약품을 배출하면, 이를 의약품 도매업체가 수거, 청소지원센터에서 소각장으로 운반한 후 처리한다.
하지만 폐의약품 미회수 약국 증가와 약국이 없는 읍면에서는 배출방법이 마땅치 않아 폐의약품 수거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시는 폐의약품의 원활한 회수·처리를 위한 역할 분담을 위해 '춘천시약사회', '강원지오영', '수인약품', '춘천우체국’과 21일 오후 4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춘천시약사회는 약국을 통해 올바른 의약품 사용 및 교육을 지원한다.
의약품을 납품하 강원지오영과 수인약품은 약국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지원하고 수거된 폐의약품을 지정된 장소로 운반하게 된다.
춘천 시민이 가정에서 폐의약품을 가까운 약국에 배출하면 의약품 납품업체에서 수거해 시 지정 장소에 운반하고 시에서 최종 처리하게 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폐의약품을 지역 내 우체통 56개소에 배출하면 집배원이 수거해 시 지정 장소에 배송하는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춘천시는 배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복지센터와 500세대 이상 공동 주택에도 수거함을 비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