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0일 가을철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콘텐츠로 ‘살랑살랑 은빛 가을, 찬란하게 즐기러 제주로 떠나보자!’를 발표했다.
올해 ‘놓치지 말아야 할 가을 제주 관광’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자연과 감성을 가득 채워줄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가을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숲길 걷기, 해안도로 러닝, 해녀 체험, 억새와 핑크뮬리 감상 등이 있으며, 가을 먹거리와 함께 감성 가득 축제와 문화공간,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으로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해녀 스테이’는 야외활동을 하기에 딱 좋은 계절을 맞아 제주 해녀와 함께 물질을 하고 해녀 문화를 배운다. 기존 해녀 체험과 다르게 해녀 삼춘(이웃 남녀 어른을 친근하게 부르는 제주어)들과 함께 물질을 배우고 베테랑 해녀들과 함께 바닷속을 누비며 해산물을 잡는다.
직접 잡은 소라, 문어 등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해녀 물소중이 옷을 입고 사진 찍는 경험도 할 수 있어 바다 수영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며 제주의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또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의 품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좋다.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제주 곳곳에 마련된 캠핑장 데크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고, 캠핑 장비가 없다면 휴양림을 이용해 즐길 수도 있다.
가을에 은빛 물결 일렁이는 억새밭을 빼놓을 수 없다. 새별오름과 따라비오름 등 오름에서 시간의 변화에 따라 은빛, 노랑, 붉은색으로 다양한 빛깔로 변하는 억새를 만날 수 있고, 신촌리 닭머르 해안에선 저녁 무렵 붉은 노을과 잔잔한 바다, 그리고 바람에 흔들거리는 억새를 즐길 수 있다.
천고마비의 계절 제주 식도락 여행은 가을 여행의 백미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 가을 제주에서 다소 낯설지만 맛은 일품인 말고기 요리에서부터 맛있게 매운 양념에 볶아 먹는 돼지고기 두루치기, 그리고 푹 끓여낸 보양식 생선국과 식개(제사)음식 등이 더위에 도망갔던 입맛을 되찾아줄 것이다.
이외에도 제주 대표 문화축제인 ‘탐라문화제’, 화산섬 여정을 떠날 수 있는 ‘제주 세계유산축전’, 올레길을 걷는 ‘제주올레걷기축제’ 등이 가을에 펼쳐진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가을에는 비짓제주에서 추천하는 가을 관광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곳곳을 둘러보고, 추석을 맞아 제주 전통음식인 생선국과 식개 음식도 맛보길 바란다”며 “찬란한 가을 제주에서의 감성 가득한 여행의 추억을 가져가길 권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