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춘천시가 강원도시가스㈜,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광역본부와 함께 춘천 내 오래된 공동주택의 배기 방식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세대 내 일산화탄소 유입 및 중독을 막아 가스 안전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30분 집무실에서 춘천시 행복한 에너지 동행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육동한 춘천시장, 박화영 강원도시가스 대표이사, 이일재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광역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복한 에너지 동행' 사업은 노후 공동주택의 벽면 균열 등으로 세대 내부로 일산화탄소 유입 위험이 큰 공동 배기 방식을 개별 방식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공동 배기 방식을 사용하면 공동배기구의 갈라진 틈새 등으로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이에 협약에 따라 춘천 내 공동배기구 공동주택 1327세대를 대상으로 공동 배기 방식을 개별 연도로 전환하며, 아파트 구조상 배기구 전환 불가 세대는 일산화탄소 검지기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SK E&S에서 운영하는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진행되며, 자회사인 강원도시가스가 세대 선정 등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춘천시는 지원 세대를 대상으로 사업 홍보 등의 행정을 지원하며,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광역본부는 시공 방법 자문 및 안전 점검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9월까지 지원 대상 공동주택의 주민 동의 및 사업 홍보가 진행되며, 이후 개별 연도 전환 시공과 안전 점검 및 일산화탄소 검지기가 지원 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일산화탄소를 많이 흡입하게 되면 의식을 잃거나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일산화탄소 유입과 중독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