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 전당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로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1인 정당’ 이미지가 강한 정당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둘 다를 꼽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44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1인 중심 정당 이미지가 가장 강한 정당’에 대한 질문에 ‘이재명의 민주당’을 지목한 답변은 34.4%, ‘한동훈의 국민의힘’을 지목한 답변은 34.0%로 팽팽했다.
이어 ‘조국의 조국혁신당’이 13.5%, ‘이준석의 개혁신당’ 6.7% 순으로 집계됐으며, ‘그 외 다른 정당’ 2.9%, ‘없음’ 4.5%,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4.1%로 나타났다.
먼저 국민의힘은 지난달 23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지난 4·10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득표율 62.84%를 기록하며 총선을 이끌었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신임 당 대표로 선출하며 변함없는 지지를 보였으며, 민주당 역시 현재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13개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 전 대표가 90%에 가까운 누적 투표 결과로 사실상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 상위 3개 정당을 보면, 60대(‘국민의힘’ 32.6% vs ‘민주당’ 46.1% vs ‘조국혁신당’ 10.1%)에서는 민주당을 가장 많이 지목한 반면, 70세 이상(43.3% vs 38.1% vs 6.7%)에서는 60대와는 결과가 달리 국민의힘을 지목했고, 이외 20대(30.8% vs 27.9% vs 20.0%), 30대(29.2% vs 27.5% vs 17.6%), 40대(31.1% vs 29.6% vs 14.2%), 50대(37.3% vs 36.1% vs 12.5%)에서는 팽팽하게 조사됐다.
이어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는 ‘이재명의 민주당’을, 국민의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는 ‘한동훈의 국민의힘’을 ‘1인 정당’ 이미지가 강하다고 인식한 가운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광주·전라(‘국민의힘’ 28.2% vs ‘민주당’ 47.3% vs ‘조국혁신당’ 8.6%), 대구·경북(47.8% vs 27.5% vs 12.8%) 등 양당의 텃밭 모두 지지 정당을 ‘1인 정당’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유사점이 일어나 비교적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경기·인천의 경우 ‘민주당’ 34.6% vs ‘국민의힘’ 27.4% vs ‘조국혁신당’ 15.2%로 나타났으며,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국민의힘’ 39.9% vs ‘민주당’ 31.0% vs ‘조국혁신당’ 17.0%로 나타났고 이외 대전·충청·세종(31.9% vs 39.2% vs 12.8%), 서울(33.7% vs 34.4% vs 12.5%), 강원·제주(33.7% vs 37.9% vs 11.4%)에서는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국민의힘’ 39.1% vs ‘민주당’ 38.3% vs ‘조국혁신당’ 7.4%)과 진보층(26.4% vs 33.3% vs 17.9%)에서는 진영별로도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35.0% vs ‘민주당’ 32.6% vs ‘조국혁신당’ 14.9%로 양당이 팽팽했다.
그리고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국민의힘’ 47.6% vs ‘민주당’ 39.0% vs ‘조국혁신당’ 4.8%,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민주당’ 32.1% vs ‘국민의힘’ 29.1% vs ‘조국혁신당’ 16.9%로, 역시 비슷한 경향이 이어졌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대표의 1인 정당 이미지를 좀 더 강하게 느끼는 수준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