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고수온 피해가 발생하기 전 양식 전복을 선제적으로 수매해 어가 돕기에 나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수매된 전복은 전라남도의 예산 지원으로 전국 시중 대형마트에서 정상가 대비 최대 절반 가격으로 판매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12일 전복을 할인 중인 GS THE FRESH 명일점을 찾아 판매 현장을 점검하고, 정춘호 GS THE FRESH 대표와 함께 전복을 무료 증정을 하며 시민들에게 구매를 독려했다.
수협중앙회로부터 50t의 전복을 공급받은 GS THE FRESH는 오는 22일까지 전복을 할인해서 판매한다.
또한, 추석 대목을 앞둔 내달 11일부터 16일까지 추가 행사가 진행된다.
수협유통의 바다마트 모든 점포에서도 내달 6일부터 추석 전날까지 할인해 판매된다.
이마트 역시, 60t을 받아 오는 15일까지 할인을 진행하고,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두 번째 행사를 열 계획이다.
전복이 이같이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은 전복 양식 최대 생산지인 전남도가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수협중앙회에 물류비용 등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수협중앙회는 전복을 수매하는 과정의 비용이 줄어들어 대형마트 측에서 자체 조달하는 것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고수온 피해 발생 전 전복 생산 물량을 사전에 해소하고, 평소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면서 어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태풍과 고수온 등 자연재해 발생으로 여름철 양식 수산물에 대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전남도의 예산 편성으로 수산물이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례가 많아진다면 물가 안정은 물론 어업인의 경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