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4.08.12 16: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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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현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명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으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신설하는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각각 내정됐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김 국방장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주도한 3성 장군 출신 인사다.
현 정부 초대 대통령경호처장으로 2년 넘게 윤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해 왔다. 육사 38기로 임관해 수도방위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한때 유력한 합참의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2017년 중장을 끝으로 군복을 벗었다.
윤 대통령의 대선 경선 때부터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자문 역할을 했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이기도 하다.
대선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작업을 주도했다.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장으로 이동하는 신원식 현 국방부 장관보다는 육사 1기수 후배다.
정 비서실장은 "김용현 후보자는 군 요직을 두루 섭렵한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며 "특히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어 국방부 장관으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