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이 유산된 태아의 조직을 통해 유산의 유전학적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엠스크린’ 검사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엠스크린(M-screen)은 유산된 태아 조직으로 염색체의 수적 및 구조적 이상을 확인함으로써 유산을 유발하는 유전학적 원인을 분석한다. 기존 검사법인 핵형분석보다 해상도가 높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을 활용해, 더 많은 염색체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별도의 세포배양 과정이 필요 없어, 검사 일주일 내로 신속하고 정확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GC지놈이 선보인 엠스크린은 유산이 여러 번 반복되는 습관성 유산을 겪는 산모에게 유용하며 습관성 유산은 원인에 따라 대응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만약 검사 과정에서 유산 원인으로 염색체 이상이 의심될 경우 유전상담을 통해 향후 임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GC지놈은 2022년 특허청으로부터 신생아 유전체 선별검사인 ‘아이스크린(i-screen)’ 검사의 기술 특허를 인정받은 바 있다. 아이스크린은 출생 직후 신생아의 혈액을 채취해 신생아의 23쌍 유전체(염색체)를 NGS를 활용한 검사로 신생아 발생 가능성이 큰 다양한 유전 질환을 조기 검진할 수 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국내 유산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유산을 유발하는 원인을 신속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엠스크린 검사는 유산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전체 검사로, 자연유산을 경험했거나 습관성 유산을 겪는 산모의 향후 임신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