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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익 122억원…전년비 4.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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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영기자 |  2024.08.06 17:17:12

아모레퍼시픽 로고.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조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4.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2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와 중화권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반면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로 미주와 EMEA(유럽, 중동 등) 지역에서는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브랜드는 선전했으며,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의 매출이 성장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7.8% 하락한 51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 하락과 럭셔리 브랜드 판매 부진 등으로 국내 매출이 하락했고, 마케팅 투자 확대 및 데일리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국내 영업이익도 59%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라네즈·헤라·에스트라·일리윤·라보에이치 등이 멀티브랜드숍(MBS)과 국내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선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중화권 부진에도 미주와 EMEA, 기타 아시아 지역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8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중화권의 경우 중국 법인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와 안정적 성장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편 중으로, 이에 따라 주요 이커머스 채널 재고 조정 및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44%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미주 지역에서는 65%, EMEA 지역에서 182%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전체 사업 중 미주 및 EMEA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17.6%까지 상승했다.

주요 자회사들 가운데 이니스프리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기능성 제품 라인을 강화하며 고효능 자연주의 브랜드의 이미지도 제고했다.

에뛰드는 MBS 채널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로드숍 축소와 마케팅 투자 확대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에스쁘아는 온라인과 MBS 채널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신제품 중심의 살롱 입점 확대 및 온라인 직영몰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단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오설록은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온라인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으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마존 채널 내 판매 국가를 확대하며 글로벌 성장 기반도 확보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일본·영국·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더마·선 케어·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 및 유통 채널의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의 재정의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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