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 제주지역암센터는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와 생존기간 연장을 위해 지역특화 사업으로 읍·면·동 중 3개 지역을 선정해 오는 11월까지 ‘간암 조기 선별 검진’을 실시한다.
대한간암학회 자료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 바이러스, 12%가 C형 간염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간암 연령 표준화 발생률 자료에서 제주는 인구 10만 명 당 2019년 19.8명, 2020년 36명, 2021년 33.7명으로 전국 평균 발생률 보다 높고 상위 6개 지역 중에서도 높은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제주암등록본부에 자료에 근거하면 생존율이 100% 이상인 갑상선암을 비롯해 전립선암(97.9%), 유방암(91.5%) 등이 90%를 넘는 높은 생존율을 보였지만, 간암의 생존율은 42.3%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2025년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도입할 예정이다. 56세를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하고, 항체 양성자에게는 C형간염 확진을 위한 검사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C형간염을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바이러스 간염, 간경변증, 간부전, 간암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강동원 안전건강실장은 “간암 발생이 높은 대상자에게 암예방 교육과 조기 선별을 통해 적절한 치료의 기회 제공할 계획”이라며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기고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도민 건강검진 수검률 향상을 위해 제주지역암센터 등과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