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이재명-조국, 2시간 '번개 회동'…무슨 얘기 오갔을까?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4.08.02 11:59:00

예정에 없던 2시간 회동...국정 위기 상황 논의

조 대표 건의로 ‘교섭단체 요건 완화’도 논의한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오른쪽)와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일 국회서 예정에 없던 약 2시간 동안 깜짝 비공개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조 대표가 이날 국회 본회의장 맨 뒷줄에 있는 이 전 대표를 찾아가 대화를 시작하자 이 전 대표는 조 대표에게 얘기를 더 하자고 즉석 제안해 두 사람은 민주당 원내대표실로 옮겨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배석한 가운데 차담 형식의 회동을 가졌다.

조 대표는 이 전 대표와 함께 110분간의 비공개 차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와 용산발 다중 국정 위기 상황에 대한 걱정을 공유했다”면서 “국정 위기 상황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대표가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다 보니 길어졌다. 용산발 국정위기가 할 얘기가 많지 않느냐”고 말하자, 이 전 대표는 “나는 우리 조 대표님 말씀을 많이 들었다. 조국혁신당이나 우리 민주당이나 지금 현 정국에 대해서 걱정도 워낙 많고 또 서로 협력해야 될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의견들을 좀 같이 나눴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전 대표는 ‘대통령 거부권 정국 속에 범야권의 복안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안 그래도 그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많이 논의했는데 갑갑하다”며 “정부·여당이 뭘 하자는 건 없고 야당이 하는 일, 국민이 원하는 일에 대해 발목잡기로만 일관하고 있어 답답하다. 정부 여당이 뭘 좀 하자고 했으면 좋겠다. 제일 답답한 게 그런 점이다. 뭘 하자고 하면 우리가 좀 대안을 낼 텐데”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조 대표도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일관되게 거부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저희가 법안을 제출해도 거부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국민들이) 표를 이렇게 야당에 몰아줘서 (야권이) 승리했는데 대통령이 법안을 계속 거부하는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깊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으며,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서도 얘기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거기까지 얘기할 건 아니다. 다중 위기 상황이다. 그 목록이 한두 개가 아니다 보니 긴 시간을 이야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에 대해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도 해야 되겠죠”라고 반문했으며, 조 대표는 말없이 웃기만 해 ‘교섭단체 요건 완화’도 논의했음을 시사했으며, ‘두분이 앞으로도 자주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 대표는 “이 전 대표께서 제안해주셔서 저번에 점심도 같이했고 그전에는 술도 같이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얼마든지 만날 것”이라며 “격식 따지지 않고 장소 따지지 않고 소통해 왔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으며, 이 전 대표도 “우리가 원래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