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는 김순이 제주문학관 명예관장의 인문학 특강 ‘세계 최강, 제주 해녀’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제주문학관에서 열린 이번 특강에는 84명이 참석해 제주 해녀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순이 명예관장은 강연에서 “세계 무형문화유산 중에 여성들만이 이룩한 문화로는 제주 해녀문화가 유일하다”며 “제주해녀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면서 국어사전에도 올랐을 정도로 세계에서 유일하고, 세계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6·25전쟁 당시 제주 해녀들의 활약상이 소개됐다. 온평리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해 10년 동안 교실 10개를 지은 일화와 어로 생활을 통해 독도를 지켜낸 이야기 등을 통해 제주해녀의 강인한 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재조명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제주 해녀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제주문학관 1층 북카페에서 지난 27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이번 특강은 제주도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김순이 명예관장은 해녀 문화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제주도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줬고,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지역 문화유산 보존과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제주문학관은 지속적인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문화유산을 알리고 있다. 다음 강연은 다음달 31일 오후 2시에 김순이 명예관장과 함께하는 ‘제주 전통공예’ 인문학 특강이 예정돼 있으며, 강연 후 오후 4시부터는 적벽을 거닐다 문학풍류마당이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제주도는 인문학 특강을 통해 도민들이 제주의 문화유산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