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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커피박 폐기물 자원화로 친환경 혁신…‘글로벌 커피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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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4.07.30 09:36:04

커피박을 활용한 텀블러 제작 사례.(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인 '커피박 자원화 및 순환 경제 전환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 사업은 지난 2월 열린 제13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부산의 특화사업으로 결정됐다.

'커피박 자원화 계획'은 커피산업의 성장에 따른 커피박의 증가로 인해 공공 처리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마련됐다. 이 계획은 커피박 공공 수거 체계 구축 및 수요처 확보를 통해 순환 경제를 육성하고, 커피박 자원화를 통한 환경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커피박은 발열량이 많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 가능하며, 중금속 등 유해 성분이 없어 토양개량제, 퇴비, 입상 활성탄, 목재 대체품, 건축자재, 플라스틱 대체품 등으로 자원화할 수 있는 유기성 자원이다. 현재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소각 후 최종 매립되고 있으나, 2030년 가연성폐기물 매립 전면 중단에 따라 자원화 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다.

부산시는 커피박 자원화를 위해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커피박 순환경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부산연구원의 커피박 자원화 개선 방안 용역 결과를 반영해 '커피박 자원화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커피박의 제품화 가능성을 검토했으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선도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커피박 자원화 계획'은 민관협력 체계를 통해 친환경제품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박 배출 신고 시 공공에서 무상 방문 수거해 자원화 제품 개발 및 판매까지 논스톱으로 지원한다. 총사업 기간은 5년, 총사업비는 39억 원이다. 시는 전체 사업 계획 수립 및 추진(공공 구매 포함)을 담당하고, 구·군과 커피전문점은 공공 수거 체계 구축과 협력하며, 연구원은 자원화 제품 개발 및 인증을 전담하고, 기업체는 처리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또한, 사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재활용시설 설치가 가능한 부지 제공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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