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부산대·서울대 연합 로봇팀 타이디보이, '로보컵 2024'서 준우승

부산대 자체 개발 로봇 루시우·크로우 출전…압도적 물체 인식, 이동 조작 능력 선보여

  •  

cnbnews 양혜신기자 |  2024.07.24 11:42:23

대회에 참가한 타이디보이 부산대팀이 로봇 ‘루시우’ 및 ‘크로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대 제공)

첨단로봇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참여 중인 부산대학교는 서울대학교와 연합해 구성한 로봇팀 ‘타이디보이(Tidyboy)’가 지난해 우승에 이어 올해도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 인공지능 로봇대회 '로보컵(RoboCup) 2024'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타이디보이는 이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41개 팀이 참가한 홈 서비스 부문(RoboCup@Home) Open Platform League(OPL)에 출전해 스위스·일본·중국 등을 꺾고 준우승했다.

‘로보컵’은 지난 1996년에 창설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인공지능 로봇대회다. 올해 대회는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개최돼 전 세계 45개국의 선수 3000여 명이 참가해 로봇 축구, 홈 서비스, 산업 자동화, 재난 구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실력을 겨뤘다.

그중 타이디보이가 준우승한 ‘홈 서비스’ 부문은 가정 환경에서 인간을 돕는 서비스 로봇의 기술을 겨루는 종목이다. 로봇이 사물과 환경을 지능적으로 인식하고 사람을 상대로 음성과 몸짓으로 의사소통하며 실내 공간을 자율 주행하고 로봇팔로 물체를 조작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양쪽 모두의 우수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올해에는 홈 서비스 부문에서만 역대 가장 많은 총 41개 팀이 참가했으며 일본 동경대, 중국 칭화대, 독일 본 대학, 스위스 로잔 공대 등 세계 유수의 대학팀들과 일본 소프트뱅크 등 로봇 기업 팀들이 참가해 매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타이디보이(Tidyboy)’는 부산대·서울대가 연합해 부산대 전기공학과 이승준 교수 연구실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장병탁 교수 연구실의 학생들로 구성한 팀이다. 부산대는 교내 로봇기술연구센터가 첨단로봇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하는 등 로봇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고급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이승준 교수도 로봇기술연구센터 참여 교수로 활동 중이다.

타이디보이는 지난 2018년부터 로보컵 대회에 출전해 2021년과 2023년에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내 왔다.

타이디보이는 부산대에서 자체 개발한 로봇 ‘루시우’와 ‘크로우’로 대회에 참가해 상대를 압도하는 탁월한 물체 인식 및 이동 조작 능력을 선보이며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모든 팀 중 가장 높은 점수로 1위를 유지했으나 하드웨어 문제로 독일 본 대학 ‘님브로’ 팀에 역전을 당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루시우’ 로봇 개발을 주도한 부산대 강태웅 학생은 “테스트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1위를 놓쳐 아쉬웠지만 다시금 전 세계에 한국 팀의 실력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을 지도하며 대회를 준비해 온 부산대 전기공학과 이승준 교수는 “올해는 연구비 문제로 대회 준비 시간이 부족했고 대회 경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힘든 대회 준비를 따라와 준 학생들에게 고맙고 팀의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선진 연구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