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박 前회장, 패밀리 레스토랑 인수 추진
정보통신망법·배임·횡령 수사·재판 중 과욕?
불거진 사법리스크로 실제 경영 불가능할듯
정보통신망법 위반,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박현종 전 bhc그룹 회장이 비밀리에 패밀리 레스토랑 '매드포갈릭'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지난 4월부터 매드포갈릭 운영사 MFG코리아의 대주주 어펄마캐피탈과 인수 목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박 전 회장은 측근인 윤모 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상무를 앞세워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및 자본시장에서는 매각가를 4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등과 손잡고 인수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최근에는 단독 인수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 전 회장은 이를 위해 현재 거주 중인 자택이나 자신이 대주주인 글로벌고메이서비스(GGS)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박 전 회장이 사법리스크로 인해 실제 경영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박 전 회장은 BBQ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 수사대로부터 배임·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더구나 bhc그룹 지주사인 GGS의 대주주로서 동종업계 취업 제한을 받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관련해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심의 검찰 구형에서도 징역 1년을 받았다.
또한 가족 부동산 가압류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는 등 배임·횡령 혐의도 유죄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박 전 회장의 배임·횡령 금액이 적지 않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까지 적용되면 실형을 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따라서 박 전 회장이 매드포갈릭을 인수한다고 해도 재판 등이 마무리 될 때까지는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CNB뉴스=도기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