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10개월여만에 1만8000여명 이용 ‘시민 체감정책’ 인정
소아의료체계 획기적 개선 모범사례…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광주가 하면 대한민국 표준 되는’ 우수정책으로 자리잡아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하는 ‘적극행정 유공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의 ‘제4회 적극행정 유공 정부포상’에서 장명화 공공보건의료과 사무관이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운영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소아과 진료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아동병원 오픈런’ 현상과 늦은밤 아이가 아프면 응급실을 이용하며 장시간 대기와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등 지역의 열악한 소아청소년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이 안심하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광주시가 추진한 대표적 정책이다.
광주시는 소아청소년 공공의료체계 전담팀(TF)을 구성해 지역 의료계, 전문가 등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사업의 필요성과 공익성 등 공감대를 형성하고 운영방안과 소아청소년 의료정책의 중장기 방안 등을 마련했다.
이어 지역 아동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설득 끝에 참여를 이끌어내 24시까지 운영하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유치하게 됐다.
광주시는 광주기독병원과 함께 지난해 9월 1일부터 평일 및 휴일 밤 12시(24시)까지 경증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이후 7월 현재까지 총 1만8188명(하루 평균 29명, 주말·휴일 평균 113명)의 환자가 이용하는 등 ‘손에 잡히는 성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환자와 동행한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체감형 정책으로 꼽히고 있다.
공공 심야어린이병원은 소아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모범사례로, 전국 지자체에서 앞다퉈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에 이어 광주가 하면 대한민국 표준이 되는 대표적인 우수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은 앞선 지난 2023년 ‘광주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담당자인 장명화 공공보건의료과 사무관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광주시민에 아픔을 덜어주고 있는 광주기독병원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정, 더 좋은 광주를 위해 적극 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강당에서 열린 ‘적극행정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장명화 사무관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자는 광주시 훈장 1명을 포함해 총 17명(훈장 2, 포장 3, 대통령표창 2, 국무총리표창 2, 장관표창 8)에게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