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4.07.18 09:37:29
(사)한국화랑협회가 16일 Kiaf SEOUL 2024에서 주목해야 할 Kiaf HIGHLIGHTS 세미파이널 선정 작가 10인을 공개했다. 이들 중 9월 4일 개막일 최종 심사를 통해 3명을 선정, 코엑스가 후원하는 창작지원금 1000만원이 각각 주어질 예정이다.
2024 키아프 하이라이트 세미파이널 10인에 선정된 작가는 ▲강철규 (아라리오갤러리) ▲김시안 (아트사이드 갤러리) ▲김은진 (금산갤러리) ▲페이지 지영 문 (Steve Turner) ▲ 베티 머플러 (Jan Murphy Gallery) ▲서원미 (라흰갤러리) ▲ 요헨 판크라트 (Bode Galerie) ▲이세준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최지원 (디스위켄드룸) ▲한진 (갤러리 SP)이다.
2023년 처음 선보인 어워즈
올해는 20명에서 10명으로 대폭 줄여
"참여작가 집중 조명하기 위해"
Kiaf HIGHLIGHTS Awards(이하 키아프 하이라이트)는 동시대 미술의 역동성을 보여주고 새로운 아티스트 발견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2023년 처음 선보였다. 특히, 참여 작가를 더욱 집중적으로 조명하고자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10명으로 대폭 줄였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New Discoveries & Fresh Encounters”라는 주제 아래, 교수, 독립 기획자, 미술 기관 큐레이터 등 미술계 저명인사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공정한 심사를 거쳐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세미파이널 리스트 10인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 심사 기준은?
심사위원단은 이전에 선보여지지 않은 신규 프로젝트를 제출한 전 연령대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작품성, 동시대성, 독창성, 확고한 정체성을 기준으로 면밀한 심사를 진행했으며 “작품의 독창성과 조형적 참신성, 기법적 완성도와 주제의 일관성, 동시대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갤러리와의 지속 가능한 관계를 통해 미술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키아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의 주제인 'New Discoveries & Fresh Encounters'에 맞추어 고유의 작품성과 완성도를 바탕으로 신작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와 그의 작품 세계를 충실히 전달할 수 있는 전시 전략을 제시한 갤러리를 조명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선정된 작가, 개막일 현장 심사
3인 선정, 각 1000만원 지원
키아프 하이라이트 선정 작가들은 키아프 도록 및 웹 페이지에 인터뷰가 게재되고,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소개되며, HIGHLIGHTS 명판과 함께 각 갤러리 부스에서 특별 디스플레이로 전시되는 등 다양한 홍보 기회를 얻는다. 또한, Kiaf SEOUL 2024 개막일 현장 심사를 통해 선정된 3인의 키아프 하이라이트 파이널 리스트(9월 4일 저녁 발표 예정)에게는 공동 주최사인 코엑스의 후원으로 각 1천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 심사위원은 “개인의 내면이나 사회적 메시지 혹은 시각적 완성도를 위해 오랫동안 몰두한 흔적이 여러 작품에서 보였으며, 향후 자신만의 차별화된 지점을 충분히 찾아갈 수 있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며 선정 작가들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심사위원단은 “키아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작업이 대중적으로 확장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동시대 미술의 역동성을 보여주고 새로운 발견을 견인하는 플랫폼으로 지속적으로 진화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인 참여작가와 소속 갤러리는?
강철규 (아라리오갤러리): 강철규(b.1990)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상징적인 조형 언어로 표현하는 작업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복잡한 감정과 심리적 상태를 다층적으로 풀어내는 동시에 미스테리한 가상 세계를 창출한다.
김시안 (아트사이드 갤러리): 한국과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유토피아적인 정물을 재창조하는 김시안(b.1992)의 작업은 객관적이고 단순한 형태를 통해 현실의 복잡성을 해체하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서는 두 문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김은진 (금산갤러리): 김은진(b.1968)은 인간의 절망과 고독을 주제로 한 그의 작품은 사회적 현실과 개인적 내면의 충돌을 통해 깊은 감정적 표현을 시도한다. 그는 회화적 실험을 통해 복잡하고 불합리한 현대 사회의 고립을 탐구하고 있다.
페이지 지영 문 (Steve Turner): 페이지 지영 문(b.1984)은 정교한 소규모 회화를 통해 가족과의 일상을 집중적으로 묘사한다. 그녀의 작품은 일상적인 순간들을 아름답게 포착하며, 이를 통해 개인적인 기억과 경험을 보존하고자 한다.
베티 머플러 (Jan Murphy Gallery): 호주 원주민 전통 치료사인 베티 머플러(b. 1944)는 그녀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영적 경험과 기운을 미술적으로 표현한다. 그녀의 작업은 문화적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전달하며, 호주 원주민의 전통과 현대 사회의 만남을 탐구한다.
서원미 (라흰갤러리): 서원미(b.1990)의 작업은 그 자신의 순수한 면모와 현실적인 경험을 회화적으로 풀어낸다. 그녀는 작품을 통해 개인적인 내면세계를 탐구하며, 기억과 불안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요헨 판크라트 (Bode Galerie): 요헨 판크라트(b.1981)는 인간의 마음과 현대 사회를 추상적으로 탐구하는 작업을 전개한다. 그의 작품은 강렬한 선과 색의 조합을 통해 철학적이고 사회적 문제를 시각적으로 해석한다.
이세준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이세준(b.1984)은 다양한 시각적 요소를 실험적으로 결합하여 작품을 창작한다. 그의 작업은 색과 형태, 재료의 충돌을 통해 독특한 회화 설치 작업으로 나타나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탐구한다.
최지원 (디스위켄드룸): 최지원(b.1996)은 생명과 죽음의 테마를 중심으로 한 작업을 통해 비현실적인 장면들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세라믹 인형과 공예품을 통해 존재와 부재,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탐구한다.
한진 (갤러리 SP): 한진(b.1979)은 예기치 못한 사라질 대상과 감각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전개한다. 그의 작품은 묵음과 같이 존재하지만 사라질 수 있는 대상들을 통해 현실의 유동성과 변화를 담고 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