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민관협업 국공립어린이집, 고양시립달빛어린이집 권오란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김진부 기자)

지난 12일 전국 최초로 민관협업, 즉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고양시립달빛어린이집'이 개원해 화제다. 주민들이 기자재 비용 5000만원을 전액 기부해, 예산을 절감하는 합리적 복지의 좋은 사례가 됐기 때문이다. 

고양시 장항지구의 대규모 신혼희망타운(1566세대)인 쌍용더플래티넘은 당초 시립어린이집 1개소와 민간어린이집 1개소를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입주민들의 강한 요청과 고양시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2개소 모두 시립어린이집으로 개원하게 됐다. 그만큼 고양시의 공보육,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됐다.

이에 CNB뉴스는 권오란 원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다음은 권오란 원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다.

전국최초 민관협업 국공립어린이집이 개원해 화제입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전국최초로 민관협업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원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뜻깊은 성과를 이루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먼저, 저희 어린이집이 설립되기까지 도와주신 이동환 고양시장님과 시청 아동보육과, 입주자대표위원회의 협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국 최초 민관협업 사례인 '고양시립달빛어린이집' 개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권오란 원장 (사진= 김진부 기자)

이번 어린이집의 개원은 단순히 새로운 보육시설의 탄생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아이들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입주민들의 기부와 지지 덕분에 어린이집을 설치 할 수 있었고, 이는 민관이 함께 만들어낸 놀라운 성과입니다. 이번 사례가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모범이 되어, 더 많은 아이들이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낸 국공립어린이집이어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원장님 마음도 각별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전국 최초로 민관협업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원한 만큼, 그 의미와 책임감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의 개원은 단순히 새로운 시설의 시작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개원을 맞이한 지금, 가장 큰 소망은 이곳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입니다. 우리 어린이집이 아이들에게는 안전하고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고, 부모님들께는 신뢰받는 보육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고양시립달빛어린이집은 지역사회의 보육 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달빛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모두 밝고 열정이 넘치시는 것 같습니다. 원장님으로서 선생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선생님들께서 모두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크십니다. 무엇보다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만큼,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안전한 환경을 유지해 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개별성을 존중하며 사랑으로 지도해 주시고, 부모님들과의 소통과 선생님들 간의 협력과 팀워크를 강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선생님들께서도 자신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랍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힘을 모아 아이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저희 고양시립달빛어린이집에 보내주신 믿음과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소중한 아이들을 돌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부모님들의 협조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전국 최초 민관협업 고양시립달빛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입주민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고양시)

부모님들과 늘 열린 소통을 하고,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저와 선생님들이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부모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속에 행복한 어린이집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