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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경 소설가, 장편 ‘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발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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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4.07.15 09:10:21

‘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사진=해피북스투유)

배인경 소설가가 장편 ‘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를 발표했다.

15일 문학계에 의하면 배인경 소설가가 해피북스투유 출판사에서 첫 장편인 ‘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를 출간했다.

‘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는 교보문고 테마공모전 수상작으로, 대한민국 서울시 봉천동의 한 구멍가게에 어느 날 갑자기 지구가 속한 44은하계의 환승터미널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이 구멍가게의 주인은 48세 아저씨 원동웅 씨로, 그는 외부 은하계와 교류가 전혀 없던 지구에서 다양한 문화와 생김새, 사연을 가진 외계인들을 만난다.

이 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에는 푸른 피를 흘리거나, 섬유유연제를 점심으로 먹겠다는 외계인들이 방문한다. 신체가 최루성 물질로 이뤄져 가까이 다가오는 타인이 눈물을 흘리도록 하거나, 세대마다 데시벨이 달라 소통하기 힘들어 거주 행성에서 분리되어 가족을 그리워하는 외계인이 등장한다. 고향 행성이 폭발해 난민이 되거나, 내행성 차별로 데이터 존재만 USB에 남긴 외계인 등 그 사연이 다채롭다.

‘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는 우리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은하계에 지구인 외에 지적 능력과 문명을 이룩한 다양한 형태의 외계인이 존재하며, 이들이 대한민국 구멍가게에서 교류하는 SF 드라마이다. 현재 지구에서 다양한 인종과 문화, 종교적 차이로 갈등하고 공존하기 위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인류의 모습에 대한 은유로 읽히기도 한다.

배인경 소설가는 작가이자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로, 따끈따끈하고 웃기면서 귀엽고 심오한 이야기를 창작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편 ‘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외에 동료 작가들과 함께 K팝에 대한 앤솔로지 단편소설집 ‘스트리밍 시대에 앨범 사는 사람들을 위하여’를 발표했다. ‘스트리밍 시대에 앨범 사는 사람들을 위하여’의 표지를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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