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당 대표가 가장 우선시 해야할 일로 국민 10명 중 절반 가까이가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꼽았으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집권 여당으로서의 뒷받침’을 선택한 국민은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38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차기 당 대표가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김건희 특검법 수용’ 25.4%, ‘채상병 특검법 수용’ 22.2%로 나타나 국민 10명 중 절반 가까이가 두 특검의 수용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집권 여당으로서의 단결된 뒷받침’으로는 24.8%가 꼽았으며, 그리고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 및 차별화’를 택한 답변은 14.4%로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수용 답변과 더할 경우, 무려 62.0%를 차지했으며,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13.2%로 집게됐다.
하지만 당 대표에 출마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가나다순) 후보들은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힌 한 후보에 맞서 나머지 주자들이 각을 세웠으나 ‘김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일제히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뜻을 같이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채상병 특검법 수용’ 25.3% vs ‘김건희 특검법 수용’ 22.8% vs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 16.4% vs ‘정부 성공 뒷받침’ 12.3%), 30대(18.5% vs 32.9% vs 18.3% vs 13.5%), 40대(29.3% vs 33.0% vs 26.6% vs 25.3%), 50대(26.6% vs 28.6% vs 14.5% vs 25.3%)에서는 절반가량이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요구했다.
반면, 60대(‘정부 성공 뒷받침’ 34.7% vs ‘김건희 특검법 수용’ 19.5% vs ‘채상병 특검법 수용’ 18.6% vs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 13.7%)와 70세 이상(48.4% vs 14.3% vs 12.5% vs 10.2%)에서는 ‘尹정부의 성공을 위한 뒷받침’을 선택한 답변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