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함께 추진 중인 2024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6월 프로그램이 이달 마지막 주 서귀포 혁신도시와 저지문화지구에서 펼쳐진다.
오는 28일과 29일 서귀포 혁신도시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멜랑콜리댄스컴퍼니’의 현대무용 공연(안무 정철인)이 김정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비행과 초인 두 작품을 동시에 공연하는 더블빌 형식으로 열린다.
비행은 목표를 향해 날아오르려는 인간의 모습과 결코 혼자서는 날 수 없는 두 사람이 완전한 비행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초인은 현대인들이 걸어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니체의 ‘초인’ 개념으로 풀어낸다.
오는 30일에는 공무원연금공단 대강당에서 공연과 연계한 멜랑콜리 움직임 워크숍이 마련된다. 감정을 쉽게 표출하지 못하는 사회구조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 몸짓을 통해 감정 출구를 만들어가는 워크숍으로 초등학생 이상 참여 가능하다.
저지문화지구에서는 6월 저지콘서트 마을이 품은 광대: 기예와 예술 그리고 쇼가 열린다. 오는 28일과 29일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서커스마임과 마술을 선보이는 ‘서커스디랩’의 더해프닝쇼 My Dream과 포스트맨, 한국 전통 샤머니즘 ‘굿’과 ‘서커스’를 융합한 ‘코드세시’의 <해원解願>, 연희집단 The광대의 연희땡쇼를 만날 수 있다.
오는 29일 오전 10시 ‘파파사이트’에서는 열리는 굿모닝 저지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은아의 해설과 제니크 퀸텟의 연주로 세계속으로 떠나는 음악 여행이 진행된다.
저지에서 열리는 6월 프로그램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저지문화지구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은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2024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신규 사업으로, 제주도는 지난 2월 공모에 활력촉진형과 미래선도형 2개 사업이 선정됐다.
활력촉진형 ‘혁신, 예술로 완성하는 서귀포’ 사업에는 서귀포혁신도시를 대상으로 총 11억 원(국비 7억 원, 도비 4억 원), 미래선도형‘마을이 품은 예술, 다시 여는 문화지구’사업에는 총 6억 원(국비·도비 각 3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주간에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김양보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간 문화격차 해소와 지역 활력 제고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제주도 구석구석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수열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도 “이번 사업을 통해 도민 문화향유 기회가 보다 확대되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며 “서귀포지역은 물론 제주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