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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했手] “냅두면 알아서 큽니다”…카카오게임즈 ‘그랑사가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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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수찬기자 |  2024.06.17 09:28:45

‘그랑사가’ 세계관 계승한 캐주얼 RPG 후속작
원작 화풍 살린 매력적인 캐릭터…수집 욕구↑
‘방치형 키우기’ 게임의 정석…빠른 성장 체감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나이츠(그랑사가 키우기)’ 메인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영화 타짜에서 고니는 손이 눈보다 빠르다고 했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손맛도 눈맛보다 빠를 수 있습니다. 손끝으로 즐기는 게임 세계에서는 더욱 그럴 수 있겠습니다. 쏟아지는 게임들의 손맛을 먼저 보고 솔직하고 과감하게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카카오게임즈와 파이드픽셀즈가 국내외 시장에 출시한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나이츠(그랑사가 키우기)’를 체험해봤습니다. <편집자주>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나이츠(그랑사가 키우기)’ 시네마 컷신. (사진=김수찬 기자)

‘방치형 게임’이 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수많은 게임사가 해당 장르의 신작을 우후죽순으로 뽑아내고 있다. 그러나 ‘수작’이라 부를만한 것은 드물다. 만듦새가 엉성한 작품이 대다수고, 엇비슷한 시스템과 부족한 게임성 때문에 양산형 게임 장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이런 오명이 붙지 않으려면 차별화는 필수다. 차별화를 위한 무기는 강력한 IP(지식재산권). 카카오게임즈와 파이드픽셀즈는 2021년 출시한 글로벌 500만 다운로드의 흥행작 ‘그랑사가’를 무기로 삼았다. 그랑사가의 세계관과 아트를 계승한 방치형 RPG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나이츠’가 그 주인공이다. 원작 그랑사가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몰입감 있는 서사를 얼마나 잘 구현해냈을지 직접 체험해봤다.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나이츠(그랑사가 키우기)’ 메인 퀘스트 진행 모습. (사진=김수찬 기자)
 

“냅둬도 알아서 잘 싸웁니다”…방치형 게임의 정석



‘그랑사가 키우기’는 방치형 RPG의 공식을 충실히 따른 게임이다.

자동 전투를 하면서 재화를 수집하고 캐릭터(영웅)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에 필요한 재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동으로 쌓이는 구조다. 말 그대로 ‘방치’ 해놓으면 알아서 전투를 진행하고, 육성에 필요한 재화를 모을 수 있다. 때문에 플레이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거의 없다.

재화를 더 빨리 모으려면 수집한 캐릭터로 메인 스테이지 퀘스트와 도전 과제를 달성해야 한다. 퀘스트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전투 중 일정 규모의 적을 처치하거나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퀘스트가 완료되면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메인 화면에서 클릭 한 번만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구조여서 조작(컨트롤)의 부담도 전혀 없다.

도전 과제는 재화를 추가로 얻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일일 던전’에 해당되는 ‘골드 던전’, ‘영웅 경험치 던전’, ‘잠재능력 던전’, ‘아티팩트 던전’ 등을 완료하면 된다. 이 역시 자동 전투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경쓸 일이 크게 없다. 하루에 두세 번만 입장이 가능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입장할 수 있는 입장권이 추가로 생긴다.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나이츠(그랑사가 키우기)’에 존재하는 영웅들의 모습. (사진=김수찬 기자)
 

빠른 성장 체감…육성하는 재미 ‘쏠쏠’



스테이지를 돌파하다 보면 어느새 골드와 영웅 경험치, 다이아 등 게임 내 재화가 수북하게 쌓여있을 것이다. 충분한 재화를 갖춘 뒤 레전드 등급의 영웅들을 수집할 정도로 소환 레벨이 오르면 본격적으로 육성의 재미가 시작된다. 빠른 성장을 체감할 때가 온 것이다.

영웅을 성장시킬 때 고려할 핵심 요소는 ‘속성’과 ‘역할’이다. 영웅들은 빛, 어둠, 물, 불, 바람, 땅 등 다양한 속성을 지니고 있는데, 속성 별로 물고 물리는 상성이 있다. 보조 아이템 ‘아티팩트’에 속성 버프(강화) 효과가 있어서 같은 속성끼리 파티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한 파티에는 7명의 영웅이 필요하다. 근접 딜러, 원거리 딜러, 서포터, 디펜더 등의 역할이 나뉘어져 있는데, 서포터와 디펜더는 하나씩 넣어주는 것이 필수다. 공격에 집중하겠다고 딜러로만 구성한다면, 어느새 몬스터들에 의해 녹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영웅 별로 파티를 조합하고 육성하다보면 나만의 덱을 확실히 꾸릴 수 있으며, 더욱 강력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영웅의 등급이 올라가면 상위 스킬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아티팩트와 반지 등 보조 아이템을 통해 끝없이 성장할 수 있다.

특히, 원작의 화풍을 살린 레전드 영웅 42종을 비롯해 총 75종의 영웅은 풀 더빙과 풍부한 모션으로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매력적인 캐릭터의 아트를 보면서 서사를 읽어보는 것도 재미 요소 중 하나다.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나이츠(그랑사가 키우기)’ 의 도전 과제 및 미니게임 모습. (사진=김수찬 기자)
 

부족한 세계관 설명…몰입감은 아쉬워



메인 스토리 전개와 세계관 설명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다.

주인공 캐릭터가 드래곤에게 패배한 이후 새로운 세계에서 여정을 이어나간다는 내용을 제외하고는 기억에 크게 남지 않을 정도로, 메인 스토리가 부각되지 않는다.

캐릭터 소개와 배경 설명 등도 비중있게 다루지 않아서 세계관을 쉽게 알기 힘들었다. 그랑사가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몰입감이 조금은 떨어질 수 있다.

아쉬운 지점도 있지만, 방치형 키우기 게임의 기본적인 시스템에 집중한 만큼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는 확실하다. 스트레스 없이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적극 추천한다.

(CNB뉴스=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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