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는 ‘찾아가는 어르신 한방지원 사업’을 기존 제주 서부 읍면(애월읍~안덕면)에서 이달부터 제주 동부 읍면(조천읍~남원읍) 지역까지 확대한다.
이 사업은 의료서비스 기반이 부족한 중산간 마을의 어르신들에게 찾아가는 한방진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도내 의료서비스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지역균형 발전사업으로 발굴됐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제주 서부 읍면에서 시범 운영된 이 사업은 주민 만족도가 높고 의료 격차 완화 효과가 입증되면서 지난해부터 제주도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에 따른 본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 동부 읍면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신규 진료지역 선정 ▲한방 진료 버스 구입 ▲한의사와 간호사 등 인력 채용 등 철저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는 기존 서부 읍면 17개 마을과 함께 조천읍, 구좌읍, 성산읍, 표선면, 남원읍 등 동부 읍면 16개 마을이 새로운 사업대상지로 추가됐다.
지난 10일부터 15분도시 시범지구인 표선면을 시작으로 각 마을에서 월 2회 찾아가는 한방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공공의료기관인 제주의료원이 수행하는 한방지원 사업은 한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진료팀이 특수 제작된 한방진료버스를 타고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을 방문해 한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지원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권자(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복지카드 소지자(장애인) 등이다.
한방진료(변증 및 상담, 침, 뜸, 한방 물리요법 등), 기초검사(혈압 및 혈당체크), 보건교육(어르신들이 알아두면 좋은 보건상식 등 위생교육) 등이 제공된다.
이창민 도시균형추진단장은 “도 전역으로 확대되는 찾아가는 어르신 한방지원 사업이 병원 방문이 어려운 의료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지역균형발전사업을 통해 제주 어디에 살든 도민 모두가 동등한 기회와 삶의 질을 누리는 15분도시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