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원주시가 도비 104억 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이 추진된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214억 원이 소요되는 이번 사업은 구)캠프 롱 부지 내 컨벤션센터와 간부숙소를 리모델링하고 두 건물을 연결하는 메인전시관을 증축해 건축연면적 4903㎡,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건물 내 전시실, 미술 체험실, 학예연구실, 수장고 등을 비롯해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기획전시, 국내·외 교류 및 세대별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주민과 문화예술인을 위한 중부내륙의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민선 8기 출범부터 시립미술관 건립 의지를 담아 강원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 했으며, 강원도의 도비 지원 결정으로 본 궤도에 오른다.
2021년 지방재정 투자심사 조건부 승인(강원도)을 시작으로 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사전 평가(문화체육부), 2024년 지방재정 2단계 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단계적으로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원주시립미술관 건립 전문가 TF팀’을 구성하여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건물 활용 및 설계 등에 관해 다양한 시각과 전문성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올해 4월 원주시민 대상 면접 방식의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미술관 공간 조성 및 운영 프로그램에 대해 시민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적극 소통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어려운 도 재정 상황 속에서 104억 원 도비 지원 결정에 대해 김진태도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원주시립미술관이 도내 전시 거점 공간으로 성장하여 원주시만의 아트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캠프 롱 전체 부지에 ‘문화체육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국립강원전문과학관, 청소년 문화의 집, 역사박물관, 북부권 체육센터 및 수영장 등 각종 생활편의 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며, 원주시립미술관과 함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원 안에서 신·구 건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시민들을 위한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