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5일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Social Progress Credit)’ 선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사회성과를 측정을 위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성과 측정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담당자를 대상으로 성과 측정방법, 진행과정, 세부 측정지표 등을 안내하고, 우수사례 등을 소개해 기업들의 이해를 돕는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SPC)’은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을 통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보상하는 프로젝트로 기업이 생산한 성과를 ▲제품·서비스 ▲내부공정(고용) ▲외부공정 ▲환경, 4가지 분야에서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결과에 비례해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특히, 환경오염 및 에너지 자원 부족, 복지 전달체계 사각지대 존재, 고립청년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측정된 성과를 금전적으로 보상해 참여기업에 동기를 부여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은 민간기업 차원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울 소재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소셜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착수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4일 SK그룹과 협력해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와 관련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에 참여할 총 14개 기업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기업의 측정 분야별 분포를 보면 제품·서비스 5개 사, 내부공정(고용) 6개 사, 외부공정(시민자산 형성 등) 1개 사, 환경 2개 사다.
선발된 기업들은 결식 아동을 위한 온라인 식권시스템 서비스 제공하거나, 무업기간 중 청년들의 일상회복·관계형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고, 폐식용유 재활용을 위한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사회의 변화를 창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기업이 창출한 성과에 비례한 보상을 하여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인센티브를 받아 지속적인 투자 및 인재 유치 등을 할 수 있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6월 말부터는 평가 전문기관을 통해 4개월간 전년도 성과를 측정할 예정이며, 각 기업은 사회성과 측정 결과에 기반해서 산출한 화폐가치에 따라 금전적인 보상을 받게 된다. 선발된 기업은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성과를 측정하고 인센티브를 받는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참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측정한 성과를 바탕으로 각 기업의 보완점을 파악해 경영·재무·홍보 등 맞춤형 경영컨설팅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첫 삽을 뗀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찾으며 사회문제 해결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황을 좀 더 면밀히 파악하고 안정적인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NB뉴스=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