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ICT 관련 정부, 공공기관, 학계, 전문가 등 1천여 명 앞에서 스마트도시 서울을 ‘동행’과 ‘매력’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며, 미래 서울의 기술혁신 방향은 약자에 초점 맞춘 ‘사람 중심’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 시장은 30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강남구 테헤란로7길 22)에서 열리는 ‘한국IT서비스학회 2024 통합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해 ‘다 함께 만들어가는 스마트 서울의 미래’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IT서비스학회 지난 2002년 설립된 이래로 매년 2번의 학술대회를 개최(올해 45회차)하고, 약 7천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ICT 분야 국내 최대 규모 학회다.
이날 학술대회는 ‘AI 경제 시대, IT 서비스 분야의 전략적 기회와 도전 과제’를 주제로 AI 경제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AI 성장을 가속화하며 혁신을 촉진하는 전략적 방향성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먼저 시민 누구나 소외됨 없이 6대 분야 디지털 기본권을 갖고 기본적인 디지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시의 노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무료 공공와이파이(통신기본권) ▲자율주행 새벽 동행버스, 한강 리버버스, 기후동행카드(이상 이동기본권) ▲서울런, 시니어 어디나 지원단(이상 교육기본권) ▲손목닥터9988, CCTV 통합컨트롤타워(이상 건강・안전 기본권) ▲디지털동행플라자, 공공 키오스크 편의성 개선(이상 디지털활용 기본권) ▲열린데이터광장, 빅데이터캠퍼스(이상 데이터이용 기본권) 등의 정책사례를 설명했다.
6대 분야 디지털 기본권이란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통신기본권’ ▲어디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기본권’ ▲누구나 공평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교육기본권’ ▲언제나 마음 편히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건강・안전 기본권’ ▲모두가 누리는 디지털 기기의 편익, ‘디지털활용 기본권’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권리, ‘데이터이용 기본권’ 등이다.
이어, 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FDI(외국인직접투자)가 하락하는 상황과 달리 지난해 30% 넘게 증가한 서울은 창업과 투자 관점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도시라고 설명하며 “기술개발부터 해외 진출까지 다각도로 지원하는 ‘서울 창업정책 2030’, 행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시민 편의와 공무원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서울시 인공지능 행정’ 추진계획 등을 통해 서울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 ‘투자하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서울 스마트도시 시상식’을 통해 확인한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도시 서울’의 기반인 혁신기술 기업들이 세계 도시들과 만나서 판로를 열고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올해 10월 서울에서 선보이는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도 홍보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3년에 걸쳐 집중적으로 추진되는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와 오는 2031년 완공 목표인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세계 최고의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한국기업들이 서울이라는 스마트도시 브랜드를 만나 세계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도약의 디딤판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CNB뉴스=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