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제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민 10명 중 6명이 ‘22대 국회에서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반대한다’는 답변은 2명에 불과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34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22대 국회에서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나’는 질문에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찬성’ 답변이 59.2%, 반면 ‘개헌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답변이 21.0%,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19.8%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개헌을 추진해야’ 61.8% vs ‘추진해서는 안 돼’ 16.3%), 30대(65.0% vs 15.7%), 40대(69.5% vs 15.6%), 50대(66.1% vs 21.2%), 60대(52.8% vs 26.1%)에서는 ‘찬성’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나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서는 ‘개헌을 추진해야’ 35.9% vs ‘추진해서는 안 돼’ 31.8%로, 찬반 답변이 팽팽했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도 32.3%로, 다른 세대에 비해 매우 높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찬성’ 답변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보수의 텃밭인 영남에서도 개헌 추진에 찬성하는 답변이 우세했다. 보수의 심장부라 일컫는 대구·경북(‘개헌을 추진해야’ 47.6% vs ‘추진해서는 안 돼’ 32.5%)과 부산·울산·경남(58.3% vs 24.0%)을 비롯해 서울(49.3% vs 26.9%), 경기·인천(63.0% vs 18.1%), 대전·충청·세종(59.0% vs 23.7%), 광주·전라(69.9% vs 6.5%), 강원·제주(78.6% vs 6.3%) 등 전 지역에서 ‘찬성’ 답변이 우세했다.
그리고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개헌을 추진해야’ 57.5% vs ‘추진해서는 안 돼’ 16.7%)을 비롯해 진보층(79.1% sv 8.1%)에서도 ‘찬성’ 답변이 압도적이었으며, 보수층의 경우도 ‘개헌을 추진해야’ 41.4% vs ‘추진해서는 안 돼’ 40.4%로,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또한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28.2% vs 46.9%), 민주당 지지층(78.9% vs 6.8%)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새헤 응답률은 5.8%로 집계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