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국내 수산식품의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미국 내 한인 기업들과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섰다.
내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미주한인비스니스대회’도 참가해 한국과 미국 간 수산 비즈니스 교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과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장(이하 ‘미주한상연’)이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한국과 미국 간 수산 교역 활성화를 골자로 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 수산식품의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한 통상 활동과 시장 진출 업무를 적극 협력하는 데에 합의했다.
특히, 수협중앙회는 이듬해 4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주한인 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해 달라는 미주한상연 측의 요청에 협조하기로 했다.
미주한인 비즈니스대회는 미주한상연이 이달 17일 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에서 신설한 것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한인 기업 간 사업 교류를 위한 만남의 장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행사다.
이 밖에도 양 기관은 ▲미국 내 한인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의 한국 사업 활동 ▲양국 소재 경제단체 관련 정보와 경험 교류 ▲상대 지역 내 사업 활동에 필요한 유관기관 및 기업 소개 등의 업무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미국은 일본과 중국과 함께 국내 수산물의 최대 수출 대상 국가로 꼽힌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수산식품의 미국 진출이 활성화되도록 미주한상연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주한상연은 지난해 10월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됐던 ‘제21차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구 한상대회)’를 주최한 기관이다.
한인 기업 등 5만 5천 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전역 78개 주요 도시에 설치된 한인상공회의소를 대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