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면서 소통을 강조하지만, 정작 이곳저곳에서 불통의 징후가 농후한 시기이니만큼 소통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방법은 일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잘못된 판단과 갈등이 야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선8기 2년을 앞두고 주민과의 소통을 실천하고자 횡성군과 원주시는 군수실을 1층으로 옮기며 주민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있다.
횡성군은 1층에 군수실이 있어 군청에 가면 누구나 김명기 군수를 만나 볼 수 있다. 군수실은 투명한 전면 유리에 개방감이 느껴져 소통을 하겠다는 노력과 의지를 엿볼수 있다.
군수실은 2층에 자리잡고 있었으나 1층으로 옮겨지면서 기존 63㎡에서 37㎡로 줄여 개인 휴게 공간을 없애고 대신 21㎡ 면적의 접견실이 마련됐다.
1층으로 군수실이 자리 잡고 나서는 누구나 군수를 볼 수 있고 면담이 가능한 분위기로 바뀌어 권위적인 분위기와는 다소 멀어졌으며 옆집 주민처럼 보였다. 김군수는 “통합과 소통의 철학을 조금이라도 실천하는중”이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군청내 직원 및 지역 군민 일부에서는 군수실 1층 이전을 놓고 말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군민들이 만족하고 김군수도 만족한다고 전했다.
또한 원주시도 1층에 시장실이 있다. 원주시는 민원실 안에 ‘나는 여기있소’ 라는 뜻으로 간판이 크게 걸려있다. 원강수시장이 시민에게 가깝게 다가와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장실이 1층 민원실 옆으로 이전한 것은 시민의 말씀을 더 열심히 듣겠다는 원주시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직접 방문해 둘러보시고 원주시의 밝은 미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라고 말했다.
약 2년전 일부 직원들은 필요없는 민원이 많이 발생되지 않을까 염려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주민 A씨에 따르면 “민선8기 출범당시의 생각이 끝까지 같았으면 하는 바램이고 타 시군구에도 나비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강원특별자치도내 18개 시군구중 시장실과 군수실이 1층에 있는곳은 원주시와 횡성군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