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대 총선 참패 한달 만인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윤 대통령의 그동안 국정운영 기조를 변화할 의지를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 의지를 느꼈냐“라는 질문에 ‘변화 의지를 느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30.5%, 반면, ‘변화 의지를 느끼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59.8%, ‘잘 모름’을 유보적인 답변은 9.8%로 나타났다.
즉 국민들이 국정 기조의 전면적인 전환을 요구한 총선 민심을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 것과 반대되는 내용이었다는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약 2배 가까이 앞선 것이다.
특성별 응답층을 살펴보면 ▲70대 이상(‘변화의지 느꼈다’ 50.5% vs ‘못 느꼈다’ 35.3%) ▲대구·경북(49.0% vs 42.3%) ▲국민의힘 지지층(74.8% vs 14.4%) ▲보수층(55.9% vs 34.7%) 외 대다수 응답층에서 부정적 평가가 앞섰으며, 60대(45.5% vs 44.6%)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엇비슷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질문한 결과로서 응답률은 6.6%,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또한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