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춘천시가 쓰러질 위험성이 있는 가로수를 정밀 진단해 제거작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로수가 쓰러지면 자동차 피해는 물론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는 시내권에 있는 가로수 약 1000그루를 대상으로 내달말까지 위험성 평가 및 진단을 한다.
진단 대상은 병충해 피해 가로수, 기울어진 가로수, 사고 발생 및 민원 제기 가로수, 인명·재산 피해 발생 예상 가로수다.
가로수 위험성 평가는 △극심(가능한 빠른 제거 권고 및 수목 주변 접근 즉시 제한) △심(제거 등의 조치 권고, 제거 시기는 관리자 결정) △중(결함개선 조치 및 모니터링 권고, 제거 여부 관리자 결정) △경(결함개선 조치 및 모니터링 권고) 등 네 단계로 분류한다.
무분별하게 가로수를 제거하지 않고 위험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가로수 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스포츠타운길, 신샘밭로, 애막골길 일원에 위치한 대형목, 노령목, 부후목 등 약 950주를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 및 정밀 진단을 했다.
진단 결과 양버즘나무 53그루(극심 34주, 심 19주)에 대해 제거를 완료했다.
제거하지 못한 극심 판정 가로수(벚나무 37주, 회화나무 1주)에 대해 이번달까지 제거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위험 가로수를 사전에 제거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이며 제거한 자리에는 도로 환경을 고려해 가로수를 심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