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5.10 14:36:02
오는 16일 선출될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을 앞두고 ‘4파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 국회의장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탈중립’을 외치며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국회의장이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 동안 ‘국회의장의 중립 지키기 여부’에 대해 질문에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62.9% ‘중립을 지킬 필요는 없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32.6%,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안 답변은 4.5%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서울(‘지켜야 한다’ 67.1% vs ‘지킬 필요 없다’ 29.8% △인천·경기(58.5% vs 38.4%) △대전·세종·충남북(67.1% vs 25.5%) △광주·전남북(59.9% vs 33.7%) △대구·경북(66.3% vs 27.1%) △부산·울산·경남(63.4% vs 30.6%) △강원·제주(65.0% vs 35.0%) 등 전 지역에서 ‘지켜야 한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이어 성별로는 △남성(62.7% vs 34.0%) △여성(63.1% vs 31.2%) 모두 ‘지켜야 한다’는 답변이 우세했으며, 연령별로도 △20대 이하(67.8% vs 28.0%) △30대(72.6% vs 22.6%) △40대(55.7% vs 42.1%) △50대(54.0% vs 44.7%) △60대(62.2% vs 33.5%) △70대 이상(69.3%, vs 18.8%) 등 전 연령대에서 ‘지켜야 한다’는 답변이 높게 나왔다.
하지만 정당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80.3% vs 14.5%)에서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반면, 거대 야당의 두 축인 민주당(45.5% vs 51.4%)과 조국혁신당(45.7% vs 49.0%)에서는 ‘중립을 지킬 필요 없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다소 우세하게 나오는 등 결과가 반대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으며, 최종 1003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2.6%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 공정(주)>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