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바오패밀리’와 협업한 다양한 제품들
멸종위기 동물 형상 전시한 ‘자연 정원’ 인상적
캠페인 수익금의 일부는 야생동물 보전에 쓰여
할 거 많고 볼 거 많은 바쁜 시대. CNB뉴스가 시간을 아껴드립니다. 먼저 가서 눈과 귀에 담은 모든 것을 전합니다. 이번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에버랜드 ‘바오패밀리’와의 협업을 기념해 아모레성수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요,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편집자주>
아모레퍼시픽 라네즈가 최근 에버랜드 ‘바오패밀리’와 협업해 ‘네오 쿠션’과 ‘네오 파우더’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을 기념해 아모레성수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라네즈 NEO FOREST’를 주제로 오는 12일까지 진행하는 팝업스토어 현장에서는 바오패밀리 포토존과 라네즈 네오 쿠션 및 파우더를 체험해볼 수 있다.
이런 소식을 접한 기자는 지난 3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 내려 도보로 5분이면 닿는 아모레성수를 찾았다.
서울 성수동은 공장 밀집 지대에서 문화예술 ‘핫플’로 탈바꿈된 곳으로 유명하다.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립 이래 회사만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나타내고자 노력해왔고, 성수동으로 손길을 뻗었다.
뷰티 플래그십 공간인 아모레성수는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붐볐다.
입구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모바일 체크인을 해야 입장할 수 있으며, 물품 보관, 보조 배터리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으로 들어서서 걸음을 옮기던 중 독특한 공간을 발견했다. 복도에 조성된 ‘클렌징 룸’이다. 호텔 화장실처럼 조성된 이 공간은 아모레퍼시픽의 클렌징 제품들로 손과 얼굴을 깨끗이 닦아낼 수 있는 곳. 선반에는 클렌징폼부터 아이리무버, 클렌징워터, 클렌징오일까지 다양한 상품이 전시돼 있었고, 원하는 것을 꺼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클렌징 룸을 지나, 뷰티 라이브러리에 도착했다. 테이블을 일자 형식으로 길게 붙여 놓았는데, 벽면에는 도서관 형태의 서재가 보였다. 이 공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70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라이브러리 감상 중, 바로 정면에서는 방문객들이 자신의 피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줄 서 있었다. 일명 ‘맞춤 에센스 존’이다. 먼저, 방문객이 AI 피부 분석 존에서 셀프로 피부를 측정하면 ‘마이 스킨 리포트’를 출력하게 되고, 측정 결과와 추천 에센스를 확인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맞춤 에센스 조제를 원하면 직원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곳을 지나 천천히 걷다 보면 탁 트인 공간이 나온다. 이곳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팝업스토어’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가 에버랜드 ‘바오패밀리’와의 협업을 기념해 만든 공간이다.
이곳은 바깥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벽면이 전부 유리로 되어 있다. 대형 유리에는 ‘WITH LOVE’라는 글귀가 있었다. WITH LOVE는 바오패밀리를 상징한다. 바오패밀리는 러바오, 아이바오, 푸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 등 5종의 멸종위기 동물이다.
한쪽에는 휴식공간이 있어, 소파에 앉아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힐링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모레 측은 계절별로 바뀌는 정원의 다양한 모습을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유리벽 너머에는 정원이 펼쳐져 있다. 일명 ‘성수 가든’이다. 크기가 다른 돌들이 정원 곳곳에 배치됐고, 우물마당 설치를 통해 빗물이 모이고 흐르는 이곳은 작은 생태계를 만들고 있었다. 정원이 주는 여유와 힐링의 느낌,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서 적막한 고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 정원에는 오늘의 주인공인 바오패밀리 형상들이 자리잡고 있다.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이 실감난다.
다시 팝업스토어 안으로 들어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체험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게임을 통해 바오패밀리 스탬프 미션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CNB뉴스에 “이번 캠페인의 수익금 일부를 멸종 위기의 야생동물 보전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며 “라네즈 캠페인 이후에도 이색적인 팝업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