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삼척시가 지난 4일 죽서루 일원에서 가정의 달과 어린이 날을 맞아 준비한 ‘한복 체험행사’가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지역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이는 관광상품으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척시는 5월 가정의 달과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삼척도호부 관아를 즐기는 방법'을 주제로 한복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어린이날 연휴를 맞이해 전국 각지에서 죽서루를 방문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복 체험을 즐기고 사진촬영 미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삼척 죽서루는 오십천이 흐르는 절벽에 위치한 누각으로 관동팔경의 제1경이자 자연주의 건축의 백미로 평가받는 대표적인 건축물이며, 특히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동팔경 중 유일하게 국보로 인정받아 승격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한복을 착용한 채 삼척 죽서루와 오십천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최근 ‘삼척 도호부 관아 복원사업’으로 재탄생한 관아를 돌아다니며 생생한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여 지역사회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이다.
한복체험 행사에 참여한 한 관광객은 “한복을 입은 채 죽서루와 관아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됐다”라며 “다른 계절의 죽서루 풍경도 궁금해 다시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척시는 이번 행사의 호응도를 통해 새로운 관광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내부 평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