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춘천시가 최근 지역 축산농가의 잇따른 화재 피해 발생에 따른 후속 조치로,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춘천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강원지부와 함께 축산시설 화재 안전 합동점검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춘천지역 축산농가 화재 발생 건수는 총 3건으로, 최근에도 한 양돈농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5동과 돼지 1천여 마리가 불에 탔다. 4건의 축산농가 화재 모두 누전 등 전기적 요인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시는 춘천소방서·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전문적인 자문을 받고 향후 화재 예방·대응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다질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지역 내 양돈농가 8개소에 대해 전기안전 점검·보수 및 자문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안전관리자문단을 포함한 자체 합동점검팀을 구성해 대규모·노후 축산시설 10개소에 대한 축사 화재 예방 긴급 안전 점검을 추진한 바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축사 화재는 대규모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이번 합동점검이 지역 농가들의 안전 경각심을 높이고 화재를 예방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