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4.29 11:24:38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해 지난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이후 3주째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제3당으로 자리매김한 조국혁신당이 그 뒤를 쫓고 있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30.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6%p 오른 66.9%, ‘잘 모름’은 2.8%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4월 1주차 조사에서 37.3%를 기록한 뒤 2주차(32.6%), 3주차(32.3%) 등 연속 3주째 하락했으며, 2022년 8월 1주차(29.3%)에 기록한 최저치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2.2%p↑)를 제외하고 서울(4.2%p↓), 부산·울산·경남(4.2%p↓), 인천·경기(3.0%p↓), 대구·경북(2.8%p↓) 등에서 하락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3.1%p↓), 50대(3.1%p↓), 60대(3.0%p↓), 70대 이상(2.8%p↓) 등에서 하락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7%p 하락한 34.1%, 민주당은 0.1%p 상승한 35.1%로 집계됐으며, 이어 조국혁신당 13.5%, 개혁신당 6.2%, 새로운미래 1.8%, 진보당 1.6%, 기타 정당 2.7%, ‘지지하는 당이 없는 무당층’ 5.0% 순으로 집계됐다.
이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19.5%p↓)을 비롯해 보수성향이 강한 부산·울산·경남(6.5%p↓), 대구·경북(4.8%p↓)에서 하락한 반면, 인천·경기(32.%p↑), 광주·전라(6.1%p↑)에서 상승했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8.6%p↓)와 60대(6.3%p↓)에서 하락했고, 40대(5.1%p↑)에서 상승했으며, 성별로는 남성(2.8%p↓)에서 하락했다.
그리고 민주당은 광주·전라(7.1%p↑), 대전·세종·충청(4.6%p↑)에서 상승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4.9%p↑)에서 상승하고 50대(2.9%p↓)와 70대 이상(3.0%p↓)에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성별로는 남성(2.9%p)에서 하락하고 여성(4.9%p↑)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의 경우,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2.8%였으며, 정당 지지도 및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의 경우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3.1%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